Data@KU 뉴스레터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디지털정보처 공 주입니다. 불쾌지수가 높아질 수 밖에 없는 계절입니다. 무엇보다 건강에 유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지난 번 [학부 졸업자편]에 이어 일반대학원 졸업자의 진로에 대해서 시각화 자료를 활용하여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번에 분석한 자료는 2015~2021년 서울캠퍼스 일반대학원 졸업생 진로 데이터입니다. Student Success Center에서 원자료를 제공받아, 데이터 정제 과정을 거쳐 분석을 진행하였습니다. 시각화는 파이썬 기반의 그래픽 라이브러리인 Plotly를 활용하였습니다. 



[분석 데이터]


- 2015~2021년 서울캠퍼스 일반대학원 졸업생 진로 데이터(※ 2014년 8월 ~ 2021년 2월 졸업생 중 진로 응답자) 


- 분석 대상 일반대학원 졸업생: 11,621명 (※ 취업처 분석은 취업처에 대해 응답한 경우에 한함) 




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 졸업생 수는 매년 1,700명 내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015년 1,711명에서 2016년 1,552명으로 1년 사이에 약간 떨어졌으나, 그 후 회복하여 2021년 졸업생은 1,651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향은 거의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림 1] 일반대학원 졸업생 연도별 분포(2015~2021년)



학위과정별 분포를 살펴보면 ‘석사과정’이 66.4%로 가장 많고, ‘박사과정’은 24.4%, ‘석·박사통합과정’은 9.2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도별 학위과정별 분포를 살펴보면, ‘석사과정’의 비율은 매년 감소하고 있는 데에 반해, ‘석·박사통합과정’의 비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림 2] 연도별 학위과정별 분포(2015~2021년)



다음은 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 졸업생의 졸업 후 진로를 연도별로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졸업 후 진로는 크게 세 영역, 즉 ‘취업’, ‘진학’, ‘기타’로 구분됩니다. 


결과를 살펴보기에 앞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학교에서 발표하는 공식 취업률은 교육부의 취업률 산출 방식에 의거하여 ‘장기입원자’나 ‘미상’자 등(이 분석에서는 ‘기타’로 분류)을 모두 제외하고 산출하기 때문에 이 분석의 결과와는 상이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림 3] 연도별 졸업 후 진로(2015~2021년)



2015~2021년 졸업생 중 ‘취업’한 비율은 2015년 56.5%에서 2021년 72.7%까지 6년 사이에 16.2%p 증가하였습니다. 2016년 졸업생까지는 졸업생의 확인을 통해 취업 여부를 확인하였는데, 2017년 졸업생부터는 정부의 도움을 받아 국민건강보험 직장가입자 자격 여부로 취업을 확인하면서 취업률이 대폭 상승하였습니다. 


이러한 변화와 맞물려 졸업생 중 ‘진학’자의 비율은 2015년 10%에서 2021년 5.9%로 6년 사이에 4.1%p 감소하였습니다. 졸업생 중 ‘석사과정’의 비율은 감소하고 ‘박사과정’과 ‘석·박사통합과정’의 비율이 증가한 것과도 관련이 있는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입대자 및 미상자 등을 포함하는 ‘기타’의 비율 역시 2015년 33.5%에서 2021년 21.4%로 감소하였습니다. 


다음은 2015~2021년 졸업생의 취업처를 분류한 그림입니다. 2015~2021년 사이 졸업한 취업자 중 취업처를 밝힌 비율은 57.4%입니다. 연도별로 그 비율이 상이하다는 점을 유의해서 결과를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취업처는 ‘기업’, ‘교육기관 및 병원’, ‘정부기관’, ‘공기업/준정부기관 등’ 등 네 분야로 구분하여 분류하였습니다. 


[그림 4] 연도별 취업 유형 분포




연도별로 취업 유형 분포의 변화를 살펴보면 ‘기업’에 취업한 비율은 2015년(48.7%)부터 2018년(63.7%)까지 계속해서 증가하다가 그 후에는 다시 감소하여 2021년에는 50.5%로 나타납니다. 그에 반해 ‘교육기관 및 병원’에 취업한 비율은 2015년 29.1%에서 2017년 12.1%로 감소한 후 비슷한 비율을 유지하다가 2021년 34.4%까지 높아집니다. ‘공기업/준정부기관 등’에 취업한 비율은 2015년 19.4%에서 2021년 12.7%로 낮아집니다. ‘정부기관’, 즉 공무원으로 취업한 비율은 2.5% 내외로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2015~2021년 사이 졸업한 취업자 중 취업처를 밝힌 졸업생이 가장 많이 진출한 산업(대분류) 상위 10개 분야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림 5] 상위 10개 취업자 진출 산업(대분류)



‘제조업’(35.9%)이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19.5%), ‘교육 서비스업’(13.9%), ‘정보 통신업’(7.7%),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6.9%) 순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제조업’의 비중이 가장 높은 이유는 졸업생 중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취업한 졸업생이 가장 많기 때문입니다.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은 주로 연구기관을 의미하며, ‘교육 서비스업’은 학교 등에 진출한 경우를 의미합니다. 


다음은 졸업생 성별로 상위 기업을 트리맵(treemap)을 통해서 나타낸 그림입니다. 이 때 ‘YEARS’는 입학 후 졸업까지 소요된 기간(년)으로 파란색 방향은 석사과정, 빨간색 방향은 박사과정 혹은 석·박사 통합과정을 의미합니다. 


[그림 6] 성별 상위 20개 취업 기업 분포



남성 졸업생은 졸업 기간이 긴 박사학위 소지자들이 많고, 여성 졸업생은 졸업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석사학위 소지자들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업에 취업한 남성 졸업생이 가장 많이 진출한 기업은 ‘삼성전자’이며, ‘LG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LG화학’ 등이 그 다음으로 높은 순위를 차지합니다. 이 중 ‘삼성전자’와 ‘LG전자’, ‘LG화학’ 등에는 졸업 기간이 긴 박사학위 소지자들이 많이 진출하였고, ‘SK하이닉스’와 ‘현대자동차’ 등에는 졸업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석사학위 소지자들이 많이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에 취업한 여성 졸업생이 가장 많이 진출한 기업의 순위는 남성 졸업생과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삼성전자’에 가장 많이 진출했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LG화학’에 취직한 비율이 두 번째로 높고, ‘LG전자’, ‘SK하이닉스’ 등이 그 다음으로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 다른 점입니다. ‘CJ제일제당’에 진출한 비율은 다섯 번째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졸업 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경우에는 주로 ‘LG디스플레이’와 ‘삼성SDI’로 취직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마지막으로 2015~2021년 일반대학원 졸업생의 공공연구기관 진출 비율입니다. 이 때, 공공연구기관은 정부출연연구기관을 포함하여,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연구의 목적으로 설립된 기관을 모두 포함합니다.

2015년에는 전체 취업자 중 13.4%가 공공연구기관에 취업하였고, 2017년에는 그 비율이 15.8%까지 높아졌으나, 그 후에 점차 감소하여 2021년에는 7.4%가 되었습니다. 

[그림 7] 취업자 중 공공연구기관 취업 비율



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 졸업생이 가장 많이 진출한 공공연구기관 상위 10곳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림 8] 상위 10개 공공연구기관


 

2015~2021년에 졸업한 일반대학원생 중 공공연구기관에 진출한 경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으로 진출한 비율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번째로 많이 진출한 기관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입니다. 그 다음으로 ‘한국개발연구원(KDI)’, ‘국방과학연구소’,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등의 순으로 많이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로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